*내 돈 주고 내 맘대로 쓰는 리뷰입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너무x1000 중요한 매트리스.
내 매트리스는 초딩 때 사서
무려 20년을 쓰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새로운 매트리스를 사고 싶었지만
괜히 잘못 샀다간 허리만 더 아플까 봐
허리디스크 카페를 매일 들락날락거리고
미친 듯이 검색을 하다
몸에 딱 맞는 매트리스를 구입하는 것에 성공했다!
부디 나같이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가 찾는 매트리스의 조건은 두 가지였다.
하나, 50만 원 이하일 것
둘, 직접 누워볼 수 있을 것
특히 두 번째 조건이 매우 중요했다.
허리디스크 카페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무조건 누워봐야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를 찾다 보니
애초에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몹시 한정적이었고,
덕분에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베스트슬립을 만날 수 있었다.
허리디스크 카페에
베스트슬립 추천 글도 2~3개뿐이고
블로그 글도 적어 고민했지만
마침 근처에 맘껏 체험해볼 수 있는 쇼룸이 있어
엄마와 함께 주말 오전 방문했다.
베스트슬립 쇼룸에서는
베스트슬립, 퀵슬립, 엘라비아 등의
매트리스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음!
(브랜드만 다를 뿐, 같은 모기업에서
생산되는 듯?)
내가 찾은 곳은 베스트슬립 일산 쇼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1261번길 77 10층 1004호)
전화로 지금 가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예약이 필수라고 하시면서
바로 30분 뒤로 예약을 잡아주셨다.
분명 인터넷에선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였는데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어 놀랐다.
(사진은 사람들이 쫙 빠진 타이밍에 찍었다)
기다리는 중에만 먹을 수 있는
프리드링크!
요로코롬 커피 및 사이드메뉴도
판매하고 있었으나..
굳이..? 여기서..?
1층과 2층에 걸쳐 많은 침대들이 있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보기 앞서,
설문지를 작성해야 한다.
딱 맞는 매트리스를 구입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기초가 될 아이니까 성심성의껏!
설문지에서 내가 강조했던 부분은
무조건 딱딱한 매트리스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푹신한 침대를 선호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에겐 오히려 푹신한 침대가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문지를 다 작성하면 담당자분께서
날 데리고 매트리스 투어(?)를 시켜주신다.
처음에 본 아이는 베스트슬립M5
(맘에 안 들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비교적 푹신한 이 매트리스를 보여주신 이유는
설문지에서 내가 구매 고려중인 제품이라고
당당히 썼기 때문이다.
담당자분께서도 머리를 갸웃하시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여주셨는데 역시나 나가리였음
침대 자체는 좋았지만
내가 생각한 딱딱한 침대는 아니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내가 일반적인 사람들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딱딱한 침대를 원했기 때문에
수많은 침대들은 그냥 패스해야만 했다.
담당자분께서 그런 제품은 많지 않다고 밑밥 까셔서
맘에 드는 거 없을까 봐 쫄았었는데
다행히 맘에 쏙 드는
두 개의 매트리스를 발견했음!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런 방들이 나왔다.
메인 공간들도 충분히 컸는데
숨겨진 방들도 있었다니!
이곳에서 나는 운명의
엘라비아 C 시리즈를 만나게 되는데..
(두둥)
엘라비아 C시리즈는 푹신한 것과
탄탄한 것으로 나뉘어진다.
오른쪽에 있는 애들이 C3(푹신/탄탄),
C4(푹신/탄탄)애들!
개인적으론 C4보단 C3가 더 잘 맞았다
일단 찜해두고 계속해서 쇼룸 투어를!
다시 밖으로 나와서 Z5를 보여주셨는데..
와우내...
제일 마음에 쏙 들었다...
하지만 가격대가 조금 높았고
딱딱한 제품은 지금 쇼룸에 없어
누워볼 수 없다는 대답이...
그래서 아쉽지만 기약....
엄마가 매트리스 아래에 수납공간이 있는 프레임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같이 구경했다 ㅎㅎ
직원분께서 내가 작성한 설문지를 들고
나에게 매트리스를 보여주면서
어떤 상품을 봤는지 다 체크해두신다.
가격은 네이버에 검색해 최저가로 찾아주심!
C3과 Z5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어
싱글침대를 오래 못 쓰게 될 수도 있으니
(근데 언제 해..?)
우선은 저렴한 C4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니 근데 가격 무슨 일..?
대체적으로 너무 저렴한데
질이 좋아서
기대 1도 안 하고 갔다가
엄마랑 싱글벙글해서 돌아옴 ㅋㅋㅋ
내가 쉽사리 결정을 못하자
집에 가서 천천히 생각하고
알려주셔도 된다고 하셔서
너무 좋았음!
보통은 당장 결제하라고 유도하는데
참 여러 가지로 만족스러웠던 베스트슬립
프레임도 탐났지만 프레임은 급한 게 아니니
일단은 PASS!
집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전화로 C3를 주문했다.
배송은 2주 후에 집으로 왔는데
주문제작이라 대부분이 이렇게 2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다.
오자마자 꾸미한테 찜꽁당함!
싼 걸 구입해서
혹시 오래 자고 일어나면 허리 아플까 걱정했는데
그런 거 전혀 없고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내가 구입한 엘라비아 C3의 가격은
20만 원도 안 하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제발 다들 베스트슬립하세요..!
(라고 말해봤자
나에게 떨어지는 건 1도 없지만서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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